
서울 등산 초보가 꼭 가봐야 할 서달산과 달마사
나는 헬스장에서 한동안 몸을 움직이지 못해 살이 쪄버린 뒤, 다시 활동적으로 돌아오고 싶었어. 그래서 서울등산으로 눈을 돌렸지. 높이가 140m인 서달산은 초보자에게 완벽한 산세를 자랑했거든.
흑석역에서 마을버스를 타면 바로 정류장이 종점이면서 회차 장소라 편리해. 그리고 달마사로 향하는 안내판도 많아서 길 찾기가 그저 쉽지 않았어. 한참 걸으니 자연스럽게 서달산 등반으로 이어졌지.
서달산을 오르는 동안 경사가 완만해서 무릎에 부담이 거의 없었어. 동작충효길 1코스와 연결돼 있어서, 산책처럼 걷다 보면 충효의 정신이 담긴 관광 명소들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지.
처음 오르막을 넘어가면 평지가 이어져서 절경은 그리 눈부시진 않았지만, 편안함이 주는 만족감으로 가득 찼어. 계단도 있었는데 귀찮아 굳이 올라가지 않고 직행했으니 덜 피곤했다.
달마사 입구에서는 석탑을 지나 진여문이라는 관문에 도착했고, 일주문에서 입장할 수 있지. 내부는 조용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어.
서달산의 부드러운 경사가 주는 힐링
산세가 완만해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어. 나는 그런 아저씨라서 특히 좋아했지. 동작충효길과 연결돼 있어서, 걷다 보면 충효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을 발견할 수 있었어.
등산이 처음인 나에게는 길 끝에 계단이 있다는 것이 조금 낯설었지만, 그 대신 평평한 도로를 따라 달마사까지 직행했다. 그래서 등산이 끝난 뒤에도 몸살 없이 여유롭게 돌아올 수 있지.
길을 걷다 보니 주변 풍경이 바뀌는 걸 느꼈어. 산 정상이라기보다도, 하늘과 구름 사이에서 작은 평화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나는 특히 계단 대신 평지로 이어진 길을 선호했는데, 그게 오히려 내 몸에 더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었어. 그래서 같은 초보자들에게도 이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
등산이 끝난 뒤에는 주변 카페나 맛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옵션도 많아,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딱 좋은 곳이야.
달마사의 아름다운 풍경과 신성함
입구에서 석탑을 지나면 진여문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그곳은 '만물을 있는 그대로 본다'는 뜻의 일주문이라서, 처음 들어서는 조금 멈춰 서야 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내가 먼저 마주한 것은 미륵부처님 상이며, 이 곳에서 불교적 의미를 느끼려 했지만 개인적인 신앙 때문에 완전히 공감하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우측으로 몸을 돌려 사운당과 자하루로 이동했다.
자하루 주변에는 귀여운 코끼리상이 놓여 있었고, 아래쪽에서는 연잎이 떠 있는 물가에서 잉어들이 헤엄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 풍경은 정말 평온하고 아름다웠다.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초와 공양미 같은 작은 상점들도 있어, 계좌 이체로 간단히 구매할 수도 있다. 그런 사소한 서비스가 방문객을 따뜻하게 맞이한다는 느낌이었다.
달마사의 중심 법당인 대웅전에서는 새벽과 저녁 예불이 매일 열리며, 스님들이 불경을 외우고 있었지. 나는 멀리서 그 울림을 듣고 잠시 따라해 보았는데, 마음이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소림굴에서의 기도와 정적
대웅전 옆에 자리한 소림굴(영천)은 자연이 만들어낸 샘물이 흐르는 곳으로, 용왕이 머무는 민속 신앙을 이어가고 있다. 내부에서는 불자를 보며 번뇌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찾는 이들의 기도를 느낄 수 있었다.
소림굴을 지나 마주한 영일당은 첨단 봉안 시스템이 구비돼 있어, 조상의 덕을 기리고 자손의 효를 부처님과 함께하는 전통 사찰 양식이다. 그곳에서 잠시 머무르며 고요함에 젖어갔다.
대웅전 왼편에 있는 삼성각 뒤쪽에서는 석조 관세음보살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곳의 풍경은 달마사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깊게 해 주었다.
거북바위와 아미타불이 보이는 위쪽 구석도 있었지만, 나는 그보다 아래에서 바라본 경치를 더욱 가치 있게 느꼈다. 등산 코스 전체가 이렇게 풍부한 문화적 요소를 담고 있다는 사실에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달마사를 방문하면서 서울등산이 단순히 자연을 즐기는 것만 아니라, 정신적인 여유와 정성을 동시에 충족시켜 주는 경험임을 깨달았다.
인왕산 기차바위 코스의 매력
서울 등산 초보라면 인왕산도 한 번쯤 가볼 만하다. 특히 최근 영화 '케데헌'이 영향으로 인기가 폭발했는데, 2025년 기준 외국인 방문객 비율이 30를 넘겼다.
기차바위 코스는 경복궁이나 부암동보다 여유롭게 등산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나무계단과 소나무 군락 바윗길, 흙길까지 다양해 지루함이 전혀 없었다.
중간에 눈에 띄는 것은 북한산 봉우리와 멀리 보이는 한강, DMC 등 도시 풍경이다. 이런 경치를 감상하며 오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북한산이 보이며, 흙길에서는 운동기구와 쉼터가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이는 초보자에게도 부담 없는 편안함을 제공한다.
날씨는 가끔 더위와 습기로 덤벴지만, 정상에서 받는 시원한 바람은 그 모든 피로를 씻어내 주었다. 특히 한강과 DMC가 보이는 순간은 감동이 밀려왔다.
아차산의 여유로운 등반 경험
11월 만추, 가을 단풍이 아름다웠던 그때 나는 아차산에 작은 산행을 계획했다. 5호선 아차산역에서 출발해 정상인 3보루까지 약 5.8km를 걷는 코스였다.
입구 근처에는 두부집들이 즐비했고, 특히 할아버지 손도부가 유명했다. 그곳에서 포장된 순두부와 모두부를 맛보고 가볍게 에너지를 채웠다.
등산로 입구는 나무데크가 잘 정비돼 있어 편리했으며, 바위길과 암릉이 이어지는 구간은 경사가 그리 가파르지 않아 부담 없이 올라갈 수 있었다. 다만 하산길에 발끝이 신발에 끼어 아플 수도 있다.
아차산 정상에서는 서울 도심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었고, 고구려정과 백제신라 시대의 유적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3보루는 여러 보루를 거치며 올라가다 보면 더욱 인상 깊었다.
하산은 아차산역이 아니라 광나루역에서 내려갔는데, 그 이유는 유명한 나루 떡볶이를 먹기 위해서였다. 새우 김말과 달콤한 매운 맛이 일품이었다.
서울등산을 즐기는 팁과 마무리
각 산마다 특색 있는 코스와 문화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서달산은 초보자에게 적합하고, 인왕산 기차바위는 도심 전망이 매력적이며, 아차산은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등산 전에는 충분한 물과 간단한 스낵을 챙기고, 날씨에 따라 옷차림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서울 등산이니 만큼 도시의 소음보다도 잔잔한 자연소리에 집중해 보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각 코스를 방문하면서 마음속에 작은 평화와 감사를 품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그 순간들이 모여 일상 속에서 가장 큰 힐링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