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버스가 주는 편리함과 여행의 시작
여행을 떠날 때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은 이동 수단이야말로 그 중에서도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방법이다. 나는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각국마다 다르게 운영되는 공항버스를 경험했고, 이 글에서는 특히 대만과 필리핀의 대표적인 공항버스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공항버스라 하면 일반적으로 택시보다 저렴하고 정해진 경로를 따라 직행하는 버스를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 이용 시에는 운행 시간, 요금 체계, 승차 위치 등 세세한 부분이 중요하다. 나는 이 모든 요소를 직접 몸으로 느끼며 여행을 즐겼기에 솔직하게 공유할 수 있다.
내가 가장 많이 이용한 버스는 타오위안공항에서 타이베이101까지 가는 1960번, 그리고 필리핀 UBE Express 직행버스였다. 두 서비스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해 그 차이를 비교하며 설명하고자 한다.
특히 공항버스를 선택할 때 주목해야 할 포인트 중 하나는 짐칸이다. 많은 여행객은 수하물 보관 공간을 두고 싶어하지만, 버스마다 제공 여부가 다르다. 나는 짐보관이 편리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에서의 불편함을 겪었기에 이 부분도 자세히 다룬다.
공항버스를 이용하면 숙소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장점 외에도, 현지 교통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적 역할이 있다. 버스 노선과 정류장 이름 등을 미리 파악해 두면 공항에서 빠르게 목적지를 찾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공항버스를 이용한 여행자들이 흔히 겪는 시간 관리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특히 국제 항공편이 밤늦게 도착하는 경우, 버스 운행 시간이 제한적일 때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타오위안 공항에서 출발한 1960번 버스의 편리함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할 때 가장 흔히 쓰이는 교통수단은 바로 1960번 공항버스이다. 이 버스는 타오위안공항 1터미널 지하에서 출발해, 바로 세븐일레븐 옆에 있는 버스터미널을 통해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나는 숙소인 그랜드하얏트 타이베이를 향한 여정 중 이 버스를 탑승했다. 직행이라서 정류장까지 거리가 짧고, 도착 지점도 바로 호텔 근처라 매우 편리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버스가 14시 10분에 출발했는데, 실제로 기다리는 시간은 약 23분 정도였다. 이때 승차 위치를 잘못 찾았던 적이 있어 조금 불편함을 겪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버스 정류장이 명확히 표시되어 있다.
버스 내부는 2층 구조로 되어 있어서 좌석이 넉넉했다. 짐칸도 충분했고, 특히 비행기에서 바로 옮겨온 대형 캐리어를 싣고 가기에 편안한 환경이었다.
지불 방식은 이지카드가 가장 간편하지만 현금으로 190달러 정도 지불해도 된다. 하지만 잔액이 부족하면 차액을 환급받기 어려울 수 있으니 사전에 충전해 두는 것이 좋다.
버스 탑승 후 약 1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되어, 도착 시점은 비행기가 이른 시간에 출발했다면 다소 늦어질 수 있다. 그러나 교통 상황이 좋아서 대부분의 경우 예상 시간을 준수한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
MRT와 공항버스: 두 가지 옵션 비교
공항에서 숙소까지 이동할 때 MRT를 이용하는 방법도 흔하다. 나는 대만 타오위안공항에서 바로 MRT 역으로 가서 45정거장을 이동해 환승했다.
MRT는 빠르고 정시 운행이 특징이며, 전광판을 통해 현재 위치와 도착 시각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바쁜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탑승하면 대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반면 공항버스인 1960번은 직행이라서 환승이 필요 없지만, 운행 시간이 제한적이다. MRT는 정해진 경로를 따라 여러 지점을 연결하지만 버스보다 소요 시간은 조금 더 길다.
MRT 내부에는 짐 보관 칸이 마련돼 있어 캐리어를 잠시 두고 이동하기에 편하다. 또한 조용한 분위기가 여행 중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두 옵션 모두 장점과 단점을 갖는다. 나는 개인적으로 버스가 직행이라 시간 절약에 유리하다고 판단했지만, 대중교통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 MRT를 먼저 체험해 보는 것도 좋다.
MRT에서 환승하는 과정은 길이가 긴 편이며, 환승구역에서는 사물함을 이용해 짐을 보관할 수 있다. 그러나 가격이 다소 비싸므로 비용 대비 효율성을 따져야 한다.
그랜드하얏트 타이베이와 공항버스 연결성
호텔과 버스 정류장 사이의 거리가 짧아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은 그랜드하얏트 타이베이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다. 숙소에서 바로 1960번 버스를 이용해 도착하면, 호텔 입구까지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다.
호텔 내에는 라운지와 짐 보관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공항버스 탑승 전후로 손쉽게 짐을 관리할 수 있다. 이는 특히 국제 여행에서 큰 장점이다.
공항 버스를 이용하면 호텔까지 직행이라 교통 혼잡이나 도착 시 지연 위험이 줄어든다. 하지만 예약 시간에 맞춰 출발해야 하므로, 비행기가 늦게 도착할 경우 대안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호텔 직원들은 공항버스 정보를 숙지하고 있어, 탑승 위치와 요금 등에 대한 문의를 친절히 안내한다. 이는 해외 여행객에게 큰 안심이 된다.
또한 호텔 주변에 편의 시설과 식당이 많아 버스를 타고 도착한 뒤 바로 맛있는 저녁을 즐길 수 있다. 이 점은 공항버스 이용 시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 중 하나다.
그랜드하얏트 내부에서는 무료 셔틀 서비스가 제공되기도 하여, 호텔과 공항 버스를 연결해 주는 편리한 교통망을 완성한다.
나트랑 마사지와 짐보관이 가능한 공항버스 연계
태국 나트랑에서는 특히 마사지 시설과 함께 무료 공항버스를 제공하는 곳이 있다. 이곳은 마사지를 받은 후 바로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나트랑 라운지 스파는 3층까지 운영되며, 내부에는 트래블 라운지가 있어 유심과 환전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무료 짐 보관이 제공되어 비행 전후에 편리하다.
공항버스를 활용하면 마사지를 받은 뒤 바로 출발지로 이동하면서도 짐을 별도로 챙길 필요가 없다. 이는 특히 여행 중 피로를 회복하고 싶지만 바쁜 일정 속에서 시간을 절약하려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버스 이용 시 요금은 190달러 정도이며, 현금을 준비해 두면 차액 환급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사전에 충분한 금액을 확보하거나 이지카드 같은 전자 결제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사지를 받는 동안에는 오일과 물리적 압력이 적절히 조정되며, 마사지가 끝난 뒤 샤워 시설이 제공되어 마무리를 깔끔하게 할 수 있다. 이는 짐 보관과 버스 이동을 한 번에 해결해 주어 매우 편리하다.
공항버스를 이용한 나트랑의 이러한 서비스는 현지 여행객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비행기 도착 시간이 늦은 경우에도 버스 운행이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필리핀 UBE Express: 직항버스로 편안한 이동
UBE Express는 필리핀 내에서 Premium Airport Bus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서비스다. 이 버스는 특정 구간만을 오가며, 각 터미널(14)에서 승차할 수 있다.
대형 차량이라 짐칸이 넉넉하고 좌석도 편안해 인천공항 리무진과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요금은 150페소부터 시작해 장거리 노선에서는 최대 300페소까지 올라간다.
운행 시간대는 새벽 3시5시 사이에 첫차가 출발하며, 저녁 7시9시에는 막차가 운행된다. 따라서 밤늦게 도착한 비행편을 이용하는 경우 버스 서비스를 놓칠 위험이 있다.
버스 노선은 다양한 지역으로 연결되지만 숙소나 주요 관광지와 바로 이어지는 경로는 드물다. 이 때문에 도착 후 추가 교통수단을 타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해진 요금제와 넉넉한 짐칸 덕분에 여행자들은 바가지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사전에 충전된 카드가 없거나 현금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을 때 유용하다.
반면 배차 간격이 길어 놓치면 한참 기다려야 하는 단점도 존재한다. 따라서 일정에 여유를 두고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야간 도착 항공편을 고려할 때는 Grab이나 택시 대신 투어파이브 공항픽업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는 고정 요금제와 함께 짐까지 챙겨주는 편리함을 제공한다.